화력발전소 근로자들의 파업이 22일째를 맞고 있는 가운데 원자력발전소와 수력발전소 소속 노조원들도 18일 파업찬반투표에 돌입, 전력대란의 우려가 갈수록 확산되고 있다.
우리나라 전체 발전량의 40%를 담당하는 ㈜한국수력원자력 노조는 화력발전부문 노조원들과의 연대파업여부를 묻는 '파업찬반투표'를 이날 오전 7시부터 시작했으며 지역에서는 경주시 양남면 월성원자력발전소 소속 노조원 700여명과 울진군 북면 울진원자력발전소 노조원 750여명 등이 참가했다.
울진원자력발전소의 경우, 우리나라 전체 전력생산량의 11%를, 월성원자력발전소는 6%를 점유하고 있다.한편 화력발전부문 파업이 길어지면서 지난 1일 24.7%를 기록했던 전력예비율은 7일 16.3%, 14일 19.6%로 떨어지는 등 예비율이 10%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또 분당복합화력발전소(6일).울산 화력발전소(15일) 등 발전설비 고장사태까지 잇따라 안정적 동력을 기반으로 24시간 설비를 가동해야 하는 유리.석유화학 등 대규모 장치산업 관계자들이 불안감을 나타내고 있다.
구미공단 한 관계자는 "0.01~0.02초 사이의 짧은 순간에 전압이 10~20V만 떨어져도 제품 불량률은 엄청나게 높아진다"며 "전력 불안이 계속되면 자가발전기로 부족 전력을 충당해야 하지만 전체 설비가 필요로 하는 전력량을 감당할 수 없는 형편"이라고 말했다.
최경철기자 koala@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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