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주엑스포 30일 상시개장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조직위원회는 이달 30일부터 7개월간 경주세계문화엑스포 공원에서 다채로운 문화행사를 선보일 예정이다.

'사이버 영상관'에서는 첨단기법을 이용한 V.R(가상현실) 영상으로 천년전 서라벌의 모습을 재현해낸다. 솔향기 그윽한 남산, 연꽃사이로 보이는 안압지, 황룡사 9층 목탑, 석굴암... 신라문화의 진수가 3차원 가상공간에서 장엄하게 되살아난다.

불의 발견으로 시작된 문화의 생성과 발전, 파괴.복원의 순환을 통해 문화의 중요성을 일깨우는'문화이미지전'과 실크로드를 따라 펼쳐진 신라문화의 번영을 맛보는 '동방문화관'도 문을 연다.

대형스크린에 나타난 사이버 캐릭터와 함께 60명이 동시에 DDR을 출 수 있는 '사이버 캐릭터쇼', 헨젤과 그레텔 등의 인형극과 왕건 견훤 궁예가 되어 역사를 체험하는 컴퓨터 게임 '천국의 신화' 등 청소년.어린이를 위한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매주 수요일에는 경북도립국악단의 실연으로 기악합주 판소리 민요 장고춤 부채춤 등 우리가락을 맛볼 수 있다. 또 신라 도예가 후손의 도자기 제작 시연을 관람하고, 와당에 새겨진 문양을 직접 탁본해 볼 수도 있다.

월드컵을 기념, 본선 참가 32개국의 독특한 풍물들을 소개하는 특별문화전이 개최되며, 마칭밴드어린이날 특별이벤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조직위원회측은 "엑스포 공원은 단순한 행사장이 아니라 아름다운 정서가 배어있는시설과 조경의 마련으로 새로운 문화명소가 될 것"이라며 "영상관 전시관 컨벤션홀 및 전망대 등을 갖춘 복합문화공간으로의 엑스포 상징물을 건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2003년 경주세계문화엑스포'는 내년 8월~10월 말까지 '천마의 꿈'을 주제로, '함께 그리고 다르게'를 부제로 다양한 행사를 열 계획이다.

오는 30일부터는 한국의 술과 떡잔치를 열며, 2003년 행사 표어 및 포스타를 공모하게 된다.포스타 공모전 최고상에는 2백만원의 시상금이 주어지며, 행사 주제영상 및 주제공연 줄거리도 공모한다.

이밖에 엑스포 홈페이지를 방문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문화엑스포를 사랑하는 모임(문사모)를 구성하며, 이들을 대상으로 공원이용권 추첨행사도 펼친다.

최병고기자 cb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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