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정가메모

---한나라 정연씨 문제 법적대응

○…한나라당은 20일 민주당이 이회창 총재 장남 정연씨의 '원정 출산' 의혹을 거듭 제기한데 대해 사안별로 조목조목 반박하며"법적 대응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남경필 대변인은 "우리당은 정연씨가 하와이 동서문화센터에 유급으로 가있다고 한번도 말한 적이 없으며, 무급이지만 연구환경이 더좋다는 평가를 받고있다"면서 "출산비용은 아시아개발은행(ADB)의 의료보험이 퇴직후 6개월까지 유효하기 때문에 ADB의 보험으로 지출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정연씨는 지난 99년 2월부터 2000년 7월까지 세계은행(IBRD)에 근무하며 연봉 8만달러를 실수령했고, ADB에는 2000년 11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근무하며 7만6천달러를 실수령했다"면서 "이러한 수입으로 비용을 지출한 것으로 알고 있으며, 민주당이 마치 잘못된 돈을 쓴 것처럼 호도한 부분에 대해선 법적 대응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근혜 "노무현과 생각달라"

○…신당 창당을 추진중인 박근혜 의원은 20일 민주당 노무현 고문과의 연대 가능성을 일축하며 독자적인 신당 창당에 나설 뜻을 분명히 했다.

박 의원은 이날 기자와의 통화에서 "노 고문과는 서로 생각이 다르고 성향도 다르며 지지하는 층도 다르다"면서 "내가 추진하려는 신당은 같은 생각을 갖고 있는 분들이 모여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노 고문의 급부상이 신당 창당에 장애가 되지 않겠느냐'는 질문에도 "신당 창당과 노 고문의 부상과는 전혀 관계가 없다"면서 "나는 전혀 새로운 신당을 창당하려는 것이고, 노 고문은 기존 정당에서 대선후보 경선을 하고 있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정치권 일각에서 나돌고 있는 '영남 단일후보론'에 대해서도 "정치권이 지역을 초월해야 한다면서 지역 중심의 후보 단일화를 얘기하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다"고 일축했다.

---與 경기지사 진념 등 검토

○…민주당이 경기지사 후보로 이한동 총리와 진 념 부총리 등의 영입을 검토중인 것으로 20일 알려졌다.

당의 한 관계자는 이날 "임창열 지사의 복당 불발로 경기지사 경선이 무산되는 것을 막기 위해 당 차원에서 이 총리와 진 부총리, 강봉균 이헌재 전 재경장관과 김근태 전 고문 등 5명을 놓고 여론조사를 한 결과 인지도는 이 총리, 선호도는 진 부총리가 가장 높게 나타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 총리측은 경기지사 영입설에 매우 불쾌한 반응을 보여왔으며, 진 부총리의 경우도 개각문제와 직결돼 있어 성사여부는 불투명하다.

---김근태씨 노무현 지지 표명

○…정치자금 '고해성사' 역풍 등으로 당내 대선후보경선에서 중도 탈락한 민주당 김근태 의원이 1주여일간의 칩거를 끝내고 활동을 본격 재개했다.

김 의원은 20일 시내 모 호텔에서 장영달 이재정 임종석 의원 및 이인영 원외지구당위원장 등과 조찬회동을 갖고 이, 임 의원의'노무현 캠프' 가담을 결정, 노무현 고문에 대한 지지의사를 표시했다.

이 자리에서 김 의원은 "노 고문을 도와주는 게 좋겠다. 나는 차분하게 가야겠지만…"이라며 이렇게 결정했고 참석자들도 이에 뜻을 같이 했다고 한 참석자가 전했다.

김 의원은 이어 22일 장 의원, 이인영 위원장과 함께 강릉을 방문, 동해와 춘천지구당을 찾아 노 고문을 측면 지원할 것으로 알려졌다. 강원경선은 24일 치러진다.김원기 고문처럼 공개 지지라는 형식적 절차만 밟지 않았지 김 의원 자신이 사실상 노 고문에 대해 지지를 표시하고 노 고문의 득표를 위해 지원사격에 나선 것이나 다름없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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