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농촌 금융기관 보안 허술

전국 금융기관에 총기강도 등 강력범죄가 잇따르면서 도시지역에 비해 치안상태와 자체 보안체계가 취약한 농촌지역 금융기관의 허술한 방범문제가 시급히 보완되어야 할 현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영양새마을금고는 영양읍에 본소, 입암면과 청기면 기포리에 각 분소를 두고 있다. 이들 분소에는 분소장을 포함해 각 2명과 1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으며 고객 예금지급을 위해 2천만~3천만원의 돈을 상시 보관하고 있다.

하지만 평소 분소와 관할 파출소 등이 범죄발생에 대비한 안전장치에 대해 유기적인 협조가 없는 상태고 분소장이 업무를 위해 출장시 여직원 혼자 금고를 지킬 수밖에 없어 항상 범죄의 표적이 돼오고 있다.

특히 기포분소의 경우 파출소와 20여분이 넘는 한적한 곳에 위치해 있는데다가 보안시스템조차 설치되지 않은 상태에서 분소장 1명만이 근무, 범죄 발생시 무방비로 당할 수 밖에 없다는 것.

이에따라 영양경찰서는 최근 금융기관 강.절도 예방 점검을 통해 새마을금고측에 기포분소의 잠정적 폐쇄나 직원을 충원토록 협조를 구하기도 했다.

경찰관계자는 "농촌 지역에서 구조조정을 통해 새마을금고가 합병되면서 분소의 인력과 방범 안전장치가 허술해 강.절도에 그대로 노출돼 특단의 대책이 필요한 실정"이라고 했다.

영양.엄재진기자 2000ji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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