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전국 최악 황사 내습

21일 대구·경북을 포함한 전국에 사상 최악의 황사현상이 나타나 시민들이 큰 고통을 겪었으며 대구 동성로등 시내에는 인적이 끊기다시피 했다.

외출한 시민들은 눈을 제대로 뜨지 못할 정도였고 일부 시민들은 손수건등으로 입을 가리고 다니기도 했다. 특히 이날 황사는 거리는 물론 문을 닫은 아파트, 사무실안에서도 매캐한 냄새가 짙게 느껴짙 정도로 농도가 심해 시민들이 호흡 곤란을 겪었다.

또 주차해놓은 자동차위에도 황사먼지가 두텁게 쌓이기도 했다.각 공사현장에는 시야를 가리는 황사때문에 물을 뿌려가며 공사를 하거나 일시 공사를 중단하기도 했다. 성서공단내 정밀기계 공장에서는 황사로 인한 미세먼지 때문에 제품 불량률이 높아지는 등 조업에 큰 차질을 빚었다.

각 병원에는 황사로 인한 눈병, 호흡기 질병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줄을 이었다. 대구기상대는 "이번 황사가 내일 오후까지 계속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한편 건주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대구와 경북지역에는 이날 새벽부터 봄비가 내렸다.대구기상대에 따르면 오전 2시를 전후해 기압골의 영향으로 봄비가 내리기 시작해 대구 9㎜, 춘양 21㎜, 포항 12.5㎜, 안동 10㎜ 등 2~20㎜의 지역별로 강우량을 기록했다.

21일 낮 최고기온은 대구 17℃를 비롯해 13~17℃의 분포로 어제보다 5℃ 가량 떨어져 예년수준을 회복했다. 21일 오전 10시를 기해 전해상에 폭풍주의보가 발효됐다.

최두성기자 dscho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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