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내 버스운송사업자들은 23일 긴급총회를 열고 시내 및 농어촌버스 요금 인상, 재정지원금의 전액 국고지원, 면세유 사용 등을 경북도에 건의키로 했다.
경북버스조합은 지난달 25일 경북도가 조사한 버스 운송원가 조사 용역결과에 따라 시내버스 25.7%, 농어촌버스 73.8%의 요금인상안을 경북도에 신청했다.
경북버스조합측은 "도내 39개 버스업체 중 2000년말 결산기준으로 자본잠식 업체가 19개, 연간 영업손실발생 업체가 35개에 이르는 등 극심한 경영난에 허덕이고 있다"며 "조속한 요금인상이 없을 경우 올해 노사협상에서 극심한 마찰이 예상되고, 이후 파업 등 집단행동으로 버스 운행 중단마저 우려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정홍철 경북도 경제교통정책과장은 "버스조합이 신청한 인상요구가 적정한지를 검토하고 현지 실사를 거친 뒤 8, 9월에 요금인상 관련 조정위원회를 열 수 있을 것"이라며 "조기에 인상률을 결정하기는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김수용기자 ks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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