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르베즈 무샤라프 파키스탄 대통령은 숱한 정치적 위기를 무모한 모험으로 뒤집어 온 도박사같은 인물이다.
1943년 인도의 델리에서 태어난 그는 인도와 파키스탄 분리 당시 파키스탄으로 이주한 뒤 21세에 군에 입대, 군인의 길로 들어섰다.
그는 파키스탄 군부의 핵심 인맥이 아닌 카라치출신이라는 약점에도 불구하고 베나지르 부토 전 총리 시절 작전참모부장에 발탁된 뒤 1998년 일약 육군 참모총장에 올랐다.
그러나 무샤라프를 참모총장으로 임명한 당시 나와즈 샤리프 총리는 불과 1년뒤 무혈 쿠데타로 그에게 쫓겨나는 신세가 된다.
정통성이 없는 군부독재자로 국제 정치무대에 등장한 무샤라프로서는 불과 집권2년 반 사이에 더할 수 없이 많은 것을 얻은 셈이다.
그러나 그는 3년 내 민정 이양 약속을 어기고 국민투표를 통해 정권을 5년 더 연장하는 도박과 같은 모험을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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