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조기 게양 여부를 두고 고민(본지 4월17일자 보도)에 빠졌던 남구청은 최근 서포터스, 시민단체 등과 협의, 성조기를 재게양키로 했다.
미국 서포터스로 지정돼 지난달 성조기 430개를 게양했다 훼손돼 모두 수거했던 남구청은 월드컵이 국가중대사인 만큼 주민들의 협조를 구해 성조기를 재게양키로 한 것.
하지만 주민들의 반발을 의식, 남구 외곽지인 중구, 달서구 경계지역에 우선 게양한 뒤 점차 게양 지역을 확대하기로 했다.
남구청은 지난달 말 달서구와의 경계지역인 서부정류장과 성당시장 네거리, 중구 경계인 건들바위 네거리와 명덕네거리에 성조기와 태극기를 각각 40조씩 우선 게양했다.
또 이번주내 명덕네거리에서 영대네거리 구간에 성조기 100개를 게양하는 등 게양지역을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남구청은 2일 오후 대구시 남구 대덕문화전당 공연장에서 국내외 600여명의 서포터스가 참석한 가운데 '시민 서포터스' 발대식을 갖는다.
이날 발대식에서는 서포터스 선서문을 낭독하고 행사 및 사업계획을 설명하는 한편 서포터스회원들에게 미국팀 유니폼 모양의 티셔츠와 카우보이 모자, 스카프 등 응원용품을 전달한다.
또 한·미 민요 합창, 사물놀이를 비롯, 치어리더 응원시범, 훌라춤, 색소폰 연주 등 다양한 문화행사도 가질 계획이다.
이호준기자 hoper@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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