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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날 '이틀연휴' 초교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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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날이 일요일이니깐 월요일 논다(?).5월 5일 어린이날이 일요일과 겹치자 대구시내 상당수 초등학교가 6일을 '가정체험학습일'로 지정, 사실상 연휴에 들어가 어린이날을 핑계로 교사들이 노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일고 있다.

대구시 교육청은 2일 "월요일인 6일을 가정체험 학습일로 지정, 휴무를 실시하는 학교가 많아 현재 실태를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 동부교육청의 경우 관내 61개 초등학교 중 29개교가 6일을 가정체험학습일로 지정, 5일과 6일 이틀간 연휴에 들어간다.

교육청 관계자는 "초등학교마다 한학기에 두번정도 학교 재량에 의해 가정체험 학습일을 지정하고 있다"며 "이는 학기초 교육과정 편성시 학부모의 의견을 수렴, 학교운영위 심의를 거쳐 사전에 짜여진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시민 허모(40.대구시 달서구 용산동)씨는 "아이들에게 공휴일이 일요일과 겹치면 다음날 쉴 수 있다는 잘못된 인식을 심어줄 수도있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학부모 최모(38.여.동구 신암동)씨는 "어린이 날 바로 다음날인 6일을 가정체험 학습일로 지정하는 것은 교사들이 쉬기 위한 편법이 아니냐"며 "맞벌이여서 아이들을 맡길 곳도 마땅치 않아 직장에 하루 휴가를 내야 할 판"이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학부모 김모(42.수성구 황금동)씨도 "환경의 날, 바다의 날 등 현장체험과 교육효과가 큰 날들을 선택, 어린이들이 다양한 체험학습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최두성기자 dscho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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