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즘 안동경찰서와 안동소방서는 잔칫집 분위기다. '포돌이'와 '코미'가 5일 결혼식을 갖게 돼 두 기관은 곧 '사돈지간'이 되기 때문이다.
안동경찰서 용상파출소 하연태(33) 경사와 안동소방서 119구조대의 김경순(32) 소방사. 평범한 결혼식이지만 요즘 유행하는 '딱걸렸네'라는 말로 둘 사이를 표현하며 떠들썩한 것은 두 사람 모두 사회봉사 정신이 남다른 직원으로 직장에서 소문나 있기 때문.
특히 일에 파묻혀 결혼 적령기를 넘긴 노총각·노처녀의 '늦깎이' 결혼이기에 둘 사이를 축하하는 동료들의 마음은 조바심을 낼 정도로 정성이다.올해로 임용 10년째인 신랑 하씨는 그간 민생치안의 첨병으로 의성·포항·안동 등지에서 근무해 오면서 사회봉사 활동을 인정받아 지난해 경찰청장 상을 받는 등 10여차례의 포상을 받았다.
2일 영주소방서에서 안동소방서로 전근온 신부 김씨도 마찬가지. 각종 사고현장에서 경각에 달린 사람들의 생명을 구하는 119구조대원은 봉사정신이 필수다. 오랜 직장생활로 남을 돕는 사회봉사가 이제는 취미생활이 될 정도로 몸에 배어 있다.
경찰관 마스코트인 '포돌이'와 119구조대 마스코트인 '코미'를 예쁘게 그려 넣은 초청장을 이웃·친지들에게 돌린 하씨와 김씨는 "결혼한 이후에는 둘이 힘을 합쳐 주민들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봉사하는 마음을 두배로 키우겠다"고 다짐했다
안동·권동순기자 pinok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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