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고난.좌절에 대한 조언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드 보통의 삶의 철학 산책'(알랭 드 보통 지음, 정진욱 옮김/생각의 나무)은 외롭고 궁핍한 영혼을 위한 진짜 '치킨수프'이다. 소크라테스, 에피쿠로스, 세네카, 몽테뉴, 쇼펜하우어, 니체 등 철학자 6인이 복잡하고 힘겨운 삶을 유쾌하게 만드는 철학을 즐겁고, 명쾌하고, 재미있게 설명해 준다.

이들 철학자들은 때때로 난해하지만 삶의 고난과 좌절에 대처하는 실제적인 조언을 주었다. 소크라테스는 인기 없음보다 더 위로가 되는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증명해 주고 있고, 에피쿠로스는 가진 돈이 없는데 대해 적절한 위로를 건넨다.

직업의 상실 등의 좌절에 대해서는 세네카가 조언해 준다. 성적 불능, 지적 차별 등 부당한 평가에 직면한다면 몽테뉴가 위로해 줄 것이다.

사랑과 상심한 마음을 위로받으려면 쇼펜하우어의 생과 철학을 이해해 보면 도움을 얻게 된다. 니체는 질병과도 같은 고독에 대해 철저히 상담해 준다.

철학은 어렵다. 그러나 이 책은 독자들이 철학적 단상에 질식되지 않도록 기발한 그림들로 채워져 있으며, 그것들은 저자의 개인적 일화들과 매력 있는 고백적 언어로 먹기 좋게 발효된다. 저자 보통은 말한다. 'Don't worry, Be happy'.

김교영기자 kimky@imaeil.com

최신 기사

07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김민석 국무총리는 20일 전남을 방문해 이재명 대통령의 호남에 대한 애정을 강조하며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그는 '호남이 변화하는 시...
브리핑 데이터를 준비중입니다...
경북 봉화의 면사무소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은 식수 갈등에서 비롯된 비극으로, 피고인은 승려와의 갈등 끝에 공무원 2명과 이웃을 향한 범행을 저질...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