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탄생교회 안팎에서 계속되던 이스라엘군과 팔레스타인인들간 대치상태가 39일만에 끝나고 이스라엘군은 베들레헴에서 철수를 완료했다.
교회안에 있던 팔레스타인인들중 13명의 무장대원들은 유럽으로 추방됐고 나머지 무장대원 26명은 가자지구로 이송돼 풀려났다. 그리고 팔레스타인 경찰과 민간인 73명은 교회에서 바로 풀려났다.
◇풀려난 팔레스타인인들=베들레헴 예수탄생교회 대치상황이 해제돼 국외로 추방된 13명의 팔레스타인 무장대원들은 10일 영국 군용기편으로 키프로스의 항구도시 라르나카에 도착했다.
이들은 망명 신청을 받아줄 최종 목적지가 결정될때까지 그리스령 라르나카의 한 해변 호텔에 머물게 된다.
유럽연합(EU)은 오는 13일 브뤼셀에서 이들의 최종 목적지를 결정할 예정이다.예수탄생교회에서 먼저 빠져나온 무장대원 26명도 미군의 호위속에 버스편으로 가자지구에 도착, 주민들과 동료들의 뜨거운 환영을 받았다.
◇교회서 폭발물 제거=이스라엘의 폭탄 전문가들은 교회의 요청에 따라 예수탄생교회안으로 들어가 부비트랩에 연결됐거나 구석에 숨겨진 폭발물 40여개를 발견했다고 이스라엘군이 밝혔다.이스라엘 전문가들은 이중 폭발물 25개를 해체했고 나머지는 표시를 해뒀다고밝혔다.
◇이스라엘군 가자 진격 연기=이스라엘 TV '채널 2' 방송은 비냐민 벤 엘리저 국방장관이 이번주 15명의 이스라엘인들을 살해한 자살폭탄테러에 대한 보복으로 가자지구를 공격한다는 육군의 작전계획이 새어나가 가자지구 진격작전을 연기했다고 보도했다. 이 방송은 그러나 가자지구 주위에 배치된 대규모 병력은 철수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제사회 반응=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10일 베들레헴 예수탄생교회 무장대치 상황이 비폭력적으로 종식된데 대해 "평화를 향한 정치대화 재개 전망을 밝게해줄 것"이라고 환영했다.
교황청도 성명에서 "다행히 예수탄생교회 봉쇄상황이 만족스럽게 해결된 가운데회담이 열렸다"며 "그렇다고 평화정착을 저해하는 중대한 문제들을 잊어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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