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같은 D조의 미국이 네덜란드와 대등한 경기를 펼쳤지만 수비수의 어이없는 실수로 패해 최근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미국은 20일 새벽 미국 매사추세츠주 폭스보로에서 열린 '오렌지 군단' 네덜란드와의 국가대표팀간 경기(A매치)에서 전·후반에 각각 한 골씩을 내줘 0대2로 졌다
이달 들어 우루과이와 자메이카를 차례로 꺾었던 미국은 본선을 앞둔 마지막 평가전에서 패하며 올해 홈 10경기 무패 행진을 끝냈고 상승세도 한풀 꺾였다.
특히 미국은 올해 치른 유럽팀과의 4차례 A매치에서 모두 패해 본선에서 포르투갈 및 폴란드와 힘겨운 승부를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은 본선 탈락팀중 최강이라는 네덜란드를 맞아 스코어는 0대2로 졌지만 경기내용에 있어서는 결코 뒤지지 않을 정도로 짜임새 있는 전력을 선보였다.
팽팽하게 진행되던 경기는 전반 종료직전 베터랑 수비수 에디 포프가 실수를 범하면서 네덜란드쪽으로 기울었다.
전반 45분 맥캐이와 포프는 코쿠의 스루패스를 골문 오른쪽에서 다투다 동시에 넘어졌지만 맥캐이가 한 발 먼저 일어나 왼발로 가볍게 골문을 열었다.
후반 들어서도 양팀은 일진일퇴를 거듭했지만 후반 31분 노장 수비수 데이비드 레지스가 상대 패스를 차단한 뒤 우물쭈물하다 골문 바로 앞에서 반 데르 메이드에게 공을 뺏겨 두번째 골을 헌납해야 했다.
한편 미국은 24일 인천공항을 통해 한국에 입국하고 미사리경기장에서 최종 담금질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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