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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정쟁 중단' 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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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동 국무총리와 한화갑 민주당 대표는 20일 월드컵기간 정쟁 중단을 요청하고 나섰다. 그러나 한나라당은 "권력주변의 비리에 대해서도 침묵하라는 것은 정당활동을 중단하라는 것"이라며 거부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 총리는 이날 오전 자민련 김종필 총재와 민주당 한 대표, 한나라당 서청원 대표를 차례로 방문해 월드컵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월드컵 기간에는 정치권이 정쟁을 중단해 줄 것을 공식 요청했다.

이 총리는 "이번 월드컵 대회는 국운이 달려 있는 민족적 행사"라며 "지난 88년 올림픽때처럼 여야간 정쟁중단을 선언,월드컵을 계기로 국운 융성의 기틀을 마련하는 데 정치권이 협조해줄 것"을 요청했다.

민주당 한 대표도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월드컵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한국정치도 달라져야 한다"면서 한나라당에 정쟁중단을 요청했다.

이만섭 국회의장도 이날 "월드컵 기간중에는 여야가 쓸데없는 정치적 공방을 하지않는 것이 좋다"며 "권력형비리 의혹에 대해서는 검찰수사에 맡겨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한나라당 배용수 부대변인은 "한나라당이 정쟁을 일으킨 적은 없다"며 "월드컵을 앞두고 있지만 권력주변의 부정부패를 규명하는일은 계속돼야 한다"고 말했다.

서명수기자 diderot@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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