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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보 몸살 뒤 활동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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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노무현 대통령후보가 이틀간의 휴식끝에 20일 활동을 재개했다. 노 후보는 이날 당사에 출근한데 이어 유럽연합(EU) 14개국 대사와의 오찬에 참석하는 것을 시작으로 다시 공식활동을 시작했다.

노 후보가 지난 18일 광주에서 열린 '5.18광주항쟁 기념식'에 갑자기 참석하지않자 당안팎에서는 여러가지 억측이 제기되기도 했다. 노 후보측의 유종필 공보특보는 곧바로 "경선이후 계속된 피로와 두차례의 토론회 등으로 심한 감기몸살에 걸렸다"고 밝혔다.

광주는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과정에서 '노풍(노무현 바람)'의 진원지였기 때문에 당내에서 그의 광주방문 취소는생각지도 못한 일이었다. 그래서 당 일각에선 "노후보와 당 지도부간에 뭔가 말 못할 갈등이 있어 중요한 행사에 잇따라 불참한 게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됐다. 일부에서는 '탈DJ이미지'를 위해 광주에 가지않은 것 아니냐는 억측도 나왔다.

노 후보는 부처님 오신날인 19일 조계사에서 열린 봉축법요식에도 가지 않았다.이어 이날 오후 열린 경선본부 해단식에도 부인인 권양숙여사를 대신 참석시키고 가지않았다.

노 후보와 당 지도부와의 불편한 관계설이 제기된 것은 최근 보여준 노 후보와 한화갑 대표와의 어긋난 일정과 여러가지 불협화음 때문이다.

한 대표는 여러차례 노 후보 중심의 당운영을 강조했음에도 관훈토론회와 방송기자클럽 토론회에 참석하지 않았고 노 후보의 비서실도당과 호흡을 맞추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한 대표는 20일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같은 시각을 의식,"노 후보도 건강관리를 체계적으로 해야한다"고 권고한데 이어"당과 후보사이에 협조가 안되고 있는 것 처럼 비쳐지고 있는데 그렇지 않다"고 진화에 나섰다.

서명수기자 diderot@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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