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암機 테러보상 논의 美·英·리비아 회담
지난 1988년 스코틀랜드 로커비 상공에서 발생한 팬암 여객기 테러 폭파사건의 희생자 유가족들에게 보상금을 지급하는 문제를 놓고 영국과 미국, 리비아 관계자들이 6일 런던에서 모여 논의를 가질 것이라고 영국 외무부가 5일 발표했다.
앞서 지난달 29일 미국인 유가족의 한 변호인은 리비아가 보상금으로 27억달러를 제시했다고 밝히고 회담이 곧 열릴 것임을 시사했다.리비아는 지금까지 이같은 협상이 있었는지를 공식확인하지 않았으나 비공식 접촉이 있었던 사실은 시인해왔다.
한편 영국 외무부 대변인은 런던 회의에서 "보상 문제만이 아니라 유엔 결의안 이행조건 전반에 대한 리비아의 대응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희생자에 대한 보상은 유엔의 제재 해제를 위해 국제사회가 리비아에 요구해온 4개 선결사항중 하나였다. 나머지 세 가지는 △폭파의 책임을 시인할 것 △테러공격과 관련된 정보를 넘겨줄 것 △테러행위를 비난할 것 등이다.
◈美 우주선 엔데버호 발사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지난6개월간 근무해온 기존 승무원들과 임무 교대할 미국 및 러시아인 승무원들을 실은우주왕복선 엔데버호가 6일 성공리에 발사돼 궤도에 진입했다.
엔데버호는 7일 ISS에 도착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우주왕복선 발사를 노린 테러활동을 우려, 전투기들이 발사 직후까지 발사대 부근 비행금지구역을 순찰했으며 미우주항공국(NASA) 측은 임무교대할 미국인 1명, 러시아인 2명을 포함, 엔데버호승무원들의 활동을 발사시간까지 일체 공개하지 않았다.
이번에 교대하는 승무원들은 ISS에서 장기 체류할 5번째 팀으로 4개월 반동안 머물 계획이다.
◈나토 역할 對테러로 전환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는 6일 개막하는 국방장관 회담에서 대(對)테러 전쟁에 더욱 큰 역점을 두는 방향으로 역할 전환을모색한다고 파이낸셜 타임스가 5일 보도했다.
나토의 새 역할과 관련한 이 같은 움직임은 로버트슨 사무총장이 각국 대사들과 9·11 테러 이후 나토의 더욱 적극적인 역할에 관해서몇차례의 회의를 한 뒤 나왔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나토 측의 새 제안은 오는 11월 체코의 프라하에서 열리는 정상회담에 때를 맞춰 공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후쿠다 核발언 국회서 해명
후쿠다 야스오(福田康夫) 일본 관방장관은 5일 중의원 후생노동 위원회에 출석, 자신의 비핵 (非核) 3원칙 변경 가능성 발언 파문에 대해"진의가 아니다"고 해명했다.
후쿠다 장관은 이 자리에서 "지난 31일 기자 회견 등에서 한 발언은 장차 정부가 비핵 3원칙을 변경할 가능성을 언급한 것이 아니다"면서"비핵 3원칙 견지는 역대 내각이 명확히 해온 것으로 앞으로도 정부 입장에는 변화가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야당 민주당의 하토야마 유키오(鳩山由紀夫) 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후쿠다 장관의 파면을 우선적으로 요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도이 다카코 사민당 당수도 앞으로 국회에서 후쿠다 장관 불신임안을 제출하는 방안도 강구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벨파스트 구교파 시장 선출
북아일랜드 구교파 준군사조직 아일랜드공화군(IRA)의 정치조직인 신페인당 출신의 알렉스 매스키가 구교파로는 처음으로 북아일랜드의수도 벨파스트 시장에 선출됐다.
매스키 시장은 5일 저녁 시청에서 실시된 선거에서 사회민주자유당(SDLP)과 동맹당(AP)의 지지로 26표를 얻어 당선됐다.
신교파 얼스터연합당의 크리스 맥김시 후보는 15표를 얻는데 그쳤다. 신교파 시의원들은 매스키 시장 당선이 확정된 후 시청에서 철수하고 부시장직 지명을 거부함으로써신페인당과의 협력을 유보하겠다고 위협했다.
◈오마르 아프간 남부서 목격
미군 주도의 연합군에 의해 패퇴한뒤 잠적한 물라 오마르 전(前)탈레반 지도자가 아프가니스탄 서남부 헬만드주(州)에서 최근 목격됐다고이란 관영 IRNA 통신이 4일 보도했다.
IRNA는 이날 쉬르-모하마드 아크훈자데 헬만드 주지사의 말을 인용, "오마르가 여러명의 측근들과 함께 있는 모습이 헬만드주에서 목격됐다"고 전했다.아크훈자데 주지사는 주도인 라슈카르가에 주둔중인 영국 특수부대가 헬리콥터등을 동원해 오마르의 행방을 추적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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