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러, 대학부정입학 20만명

올해 러시아 대학 입시에서 20만명이 뇌물을 써 부정 입학하고, 뇌물 액수는 3억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일간 '이즈베스티야'가 28일 보도했다.

신문은 내무부 경제범죄퇴치국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대학내 뇌물수수 사건은 모두 1천여 건이며, 이로 인해 390명의 대학교 직원과 학부모 등이 체포된 것으로 나타났으나 이는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며 이같이 예측했다.

입시 비리가 가장 많은 곳은 모스크바와 제2도시 상트 페테르부르크이지만 최근에는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으며, 알음알음으로 이뤄지는 대형 비리는 좀처럼 꼬리를 잡기 힘든 상황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명문대 부정 입학에 필요한 돈은 △법학이나 경제학부 1만2천~2만5천달러 △의대 1만2천~2만5천달러 △인문학부 1만~1만5천달러 △자연학부 6천~8천달러 △명문경제·법전문대 1만~2만달러 △공대 경제학부 5천~1만달러 △공대 5천~1만달러 등으로 전문가들은 추산하고 있다.

러시아의 대학 교육은 기본적으로 무료이지만 실력이 떨어지는 15% 정도는 등록금을 내고 입학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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