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9일 서해교전에서 전사한 고 서후원 하사(중사로 특진)의 고향집인 의성군 옥산면 전흥2리 망곡마을에는 고인의 죽음을 애도하는 방문객들이 잇따르고 있다.
2일 오후3시에는 고인의 모교인 대구기능대학 이창우 학장과 교직원.학생대표.동문회 관계자 등 11명이 유가족들을 위로하고 그동안 모금한 1백70만원의 성금을 전달하고 마을입구에 고인을 애도하는 현수막을 내걸었다.
이창우 대구기능대학장은 고인의 졸업사진을 아버지 서영석(49)씨와 함께 펼쳐 보며 "과수석으로 입학한 고인은 학업성적도 우수, 졸업때까지 장학생이었는데 아까운 인재를 하나 잃었다"고 그의 죽음을 애도했다.
류삼용(27.메카트로닉스과) 총학생회장은 "북한 경비정과 교전중 장렬히 전사한 서후원 선배의 용기와 기개는 후세에 길이 빛날 것"이라며 "대학후배로서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또 고 서중사의 동생 국원(20) 일병이 소속된 해병부대는 2일 귀대 예정이던 서 일병에게 15일까지 휴가를 연장하는 13일간의 부대장 특별휴가 명령을 전달했다. 해군본부에서는 이경식대령 등 관계자들이 유가족들을 이날 밤 조문했으며 의성읍의 월성 서씨 청년회 회원들이 다녀가기도 했다.
한편 아버지 서영석씨와 어머니 김정숙(47)씨 등 유가족들은 고 서중사의 삼우제를 지내기 위해 3일 오전 대전 국립현충원으로 떠났다.
의성.이희대기자 hdlee@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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