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년만에 찾아온 경사".
지난달 24일 22명의 사제와 15명의 부제가 대구 성 김대건 기념관에서 열린 천주교 대구대교구(교구장 이문희 대주교) 주최'사제.부제 서품식'에서 서품을 받고, 성직자의 길을 걷게 됐다.올해의 경우 사제서품자가 예년에 비해 크게 늘어난 것이 특징. 지난 91년 28명의 사제가 서품을 받은 이후 가장 많은 인원인 22명이사제서품을 받은 것이다.
조환길 천주교 대구대교구 사무처장은 "11년만에 가장 많은 부제가 사제서품을 받아 교구의 경사로 받아들이고 있다"며 "각 본당에 파견된 이후에도 정결하고 독실한 사제의 삶에 매진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사제서품자들은 8일부터 다음달 18일까지 교구주최로 대구대교구 사제학교에서 '사제학교' 과정을 거치게 된다. 사제학교 김정우 신부는 "정식사제로 나아가는 마지막 수련과정"이라며 "신학대학 7년과정을 마친 신학도들에게 신학적인 지식과 더불어
현대사회가 요구하는 갖가지 교양을 쌓을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사제학교에서는 '사목신학' '교의신학' 등 성직자 이론교육과 함께 교리.교안작성 등 실무교육을 받게 된다. 교육기간중 매주말마다 각 본당에 파견돼 실제 사제생활을 경험하게 된다.
또한 시민단체 등 외부전문강사를 초빙, '매스컴 교육' '일반사회상식' 등 사제들이 사목현장에 나가기에 앞서 폭넓은 사회교양을 쌓을수 있는 다양한 강좌도 마련된다.사제서품자들은 사제학교를 수료한 뒤 그동안 몸담은 본당에 파견, 보좌신부직을 맡아 미사를 진행하는 등 본격적인 성직자의 길에 몸을 담게 된다.
최병고기자 cb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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