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3기가 본격 출범하면서 기초자치단체마다 새바람이 일고 있다.2일 지역 8개 구·군 단체장 취임식에서 자치단체장들은 기존의 단체장 중심 행정에서 벗어나 실무 공무원들에게 권한을 대폭 이양하고 개발, 축제 등 실적, 전시행정에서 탈피해 환경, 복지 등 대민위주 행정으로의 사업방향 전환을 선언하고 나섰다.
황대현 달서구청장은 단체장 위주의 획일적인 업무추진에서 벗어나 국장, 과장 등 실무책임자들에게 예산편성, 결재 전결권 등 책임과 권한을 이양, 소신껏 일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또 접대, 선물 등 용도에 주로 사용해온 단체장의 업무추진비도 행정업무지원비로 전환할 예정이다.
이명규 북구청장은 개발 위주의 사업보다 '주민 공동체 운동'을 중점적으로 펼쳐 저소득, 장애인 등 소외계층도 더불어 잘 살 수 있는 구정을 펼치기로 하고 구체적인 계획 수립에 들어갔다.
임대윤 동구청장은 환경도시 건설을 새로운 목표로 정하고 '군사공항주변 지원에 관한 특별법'을 이끌어내 항공기 소음피해를 줄이고 '녹색동구 프로젝트'를 추진, 동구를 환경 으뜸도시로 만들 계획이다.
이신학 남구청장은 침체됐던 구청 분위기를 쇄신하기 위해 지역 당정협의를 상설화 할 방침이다.
정재원 중구청장과 윤진 서구청장도 '주식회사 중구' '신바람나는 서구' 건설을 각각 구정의 새로운 목표로 제시하며 변화하는 지자체 건설을 다짐하고 있다.
이호준기자 hoper@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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