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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때 헌혈도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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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를 뒤흔든 월드컵 열기가 이웃 사랑인 헌혈 운동으로 승화된 것일까.전 국민의 관심이 월드컵에 쏠려 있었는데도 불구, 이례적으로 헌혈 열기는 되레 고조된 것으로 나타났다.

대규모 행사나 학생들의 시험기간이면 헌혈 인구가 줄어드는 것이 보통이지만 지난 월드컵 기간에는 헌혈 인구가 예년보다 증가했으며 학교나 군부대 등의 단체들은 일정을 조정하면서까지 헌혈에 적극적이었다.

대한적십자사 대구·경북혈액원에 따르면 월드컵 기간중인 6월 한달간 대구·경북지역에서 헌혈에 참가한 사람은 하루 평균 622명에 이른다.

이 같은 수치는 지난해 6월의 하루 평균 헌혈 인구 529명보다 17%나 증가한 것으로 월드컵 열기가 헌혈 운동을 촉진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월드컵 개막에 앞선 지난 5월의 경우에도 2만1천202명이 헌혈을 해 지난해 같은 기간 1만9천927명보다 6.3% 증가했다.

또 대구·경북혈액원은 월드컵 기간 중 외국인들을 위한 RH- 혈액 확보를 우려했으나 군부대, 학교 등의 적극적인 협조로 비상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었다.

이와 함께 단체 헌혈을 한 각 학교, 기관·단체들은 월드컵 경기날을 피해가면서 일정을 조정, 헌혈에 동참하는 적극성을 보였다.

남문숙 대구·경북혈액원 운영과장은 "월드컵이 조국애를 갖고 이웃을 생각하는 기회가 된 것 같다"며 "월드컵 열기가 전 국민적 헌혈운동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교영기자 kimk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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