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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재국 한국일보회장 내주 소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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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년 해외도박 혐의

서울지검 외사부(박영렬 부장검사)는 97년 미국 라스베이거스 카지노 원정도박 사건 연루 의혹을 받아온 장재국(50) 전 한국일보 회장이 당시 도박혐의로 수사선상에 올랐던 '장존'이라는 단서를 포착, 오는 8일 출두토록 소환통보했다고 5일 밝혔다.

검찰은 최근 장존의 전 비서 등 관련자들에 대한 조사 등을 통해 장존이 장 전 회장이라는 정황증거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장존이 투숙했던 미라지호텔 매니저 로라 최(한국명 박종숙)에게 서면질의서를 보냈으나 답변을 받지 못했지만 다른 방법으로 장존이 장 전 회장임을 뒷받침하는 증거를 확보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검찰은 로라 최가 회장이 186만달러를 빌려 갚지 않았다며 장 전 회장을 상대로 미국 법원에 제기한 손해배상소송의 소장을 입수, 내용을 분석중이다.

검찰은 장 전 회장의 도박혐의 공소시효(3년)가 만료됨에 따라 외국환거래법을 적용, 사법처리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도박 규모가 큰 점을 감안해 사법처리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장존은 96년 2월28일부터 3월2일 라스베이거스의 미라지호텔에서 186만달러의 도박빚을 져 로라 최의 수금리스트에 기재된 사실이 알려지자 장 전 회장과 동일인물이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한국일보 창업주 장기영씨의 넷째아들로 한국일보 사장과 회장을 지낸 장 전 회장은 97년과 99년 두차례 수사대상에 올랐으나 증거부족을 이유로 무혐의 처리됐다.

한편 로라 최는 작년 11월 일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장존은 장재국씨이며, 장 전 회장은 94∼97년 호텔로부터 900만달러를 빌려 도박을 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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