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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포 2세 해병대 캠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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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이라는 사실을 확인하고 싶었습니다. 또 해병정신으로 무장하면 해외생활의 어려움도 충분히 극복할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도 있었지요".

요즘 해병대 제1사단은 장일국(18)군 등 37명의 청소년 해병대원이 내지르는 구호로 소란스럽다. 이들은 '해병대 혼을 배우겠다'며 지난 8일 스페인과 미국서 입소한 교포 2세들.

고무보트를 머리에 이고 수백m를 달려야 해 현역 병사들도 힘들어 하는 IBS 훈련에다 걸음걸이나 시선 처리에도 주의를 해야하는 내무생활 등등 모든 것이 어렵고 서툴지만 낙오자 없이 모두가 묵묵하게 훈련 일정을 소화해내고 있다.

스페인 교포 김진(11)군은 "이곳이 엄마 아빠가 태어난 곳이고 내 고향이라는 사실을 생각하면 오히려 즐겁다"며 천연덕스럽게 훈련조교들의 지시를 실천했다. 또 미국 교포 이지원(16·여)양은 "훈련 3일째를 맞으면서 모국에 대한 애착과 한국인만의 유대감이 느껴진다"며 "'상승'과 '불굴'의 해병정신을 가슴에 꼭 담아가고 싶다"고 말했다.

교포 2세들의 해병대 캠프는 지난 95년 처음 시작됐는데 특히 이번 체험교육은 월드컵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모국의 참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는 재스페인 해병전우회의 주선으로 성사됐다.

훈련에 참가한 청소년들은 훈련시간 내내 월드컵 기간 TV에서 봤던 '대∼한민국' 구호와 특유의 몸동작으로 한국인이라는 사실을 각인하고 있었다.

포항·박정출기자 jcpar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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