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한민국 전통문화 배우고 싶어 왔어요"

여름방학을 맞은 캠퍼스가 외국인들의 한국문화 체험 열풍으로 뜨겁다. 월드컵의 성공적 개최 이후 '한국 바로알기' 붐이 일고 있는 것.

경북대는 9일 미국내 주요 중·고교 교장 및 교육감 등 교육관계자 40명을 초청, 한국의 문화와 역사를 소개하는 미국 공립학교 교장단 연수회를 개최했다. 미국 SAT 한국어진흥재단과 공동으로 마련한 이번 프로그램은 13일까지 지역 고교 방문, 김치담그기 실습, 대구 시티투어, 안동·경주 문화유적지 답사 등으로 짜여져있다.

경북대는 이와 함께 지난 1일부터 해외교포 자녀 및 외국인 대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한국문화 여름학교' 행사를 열고 있다. 미국·캐나다·일본에서 온 교포 2세 및 외국대학생 11명은 오는 26일까지 한국어 연수 및 사물놀이·다도·도예·서예 등 전통문화를 배울 예정이다.

미국 마샬대학에서 온 매튜 아발레(24)씨는 "책으로만 보던 한국문화를 직접 대할 수 있어 하루하루가 흥미롭다"며 "월드컵 덕분에 미국에서도 한국에 대한 관심이 더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또 일본 고요다이고교 학생 98명은 10일 오전 대경대학을 방문해 굴렁쇠놀이, 투호 등 한국의 전통놀이를 직접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학생들은 전통놀이가 대부분 기구가 간단하고 시간과 공간적 제약없이 쉽게 즐길 수 있다며 큰 관심을 보였으며 이날 오후에는 불국사 등 경주지역 문화유적지를 방문했다.

이에 앞서 지난 4일부터 10일까지 경북과학대학에서는 인도 대학생 28명이 1주일 동안 한국의 생활예절과 효문화를 익혔다.

이상헌 dava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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