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억원의 군비지원을 받은 사설 나일성 천문과학관(관장 이순희·64)이 예천군과 사전협의도 없이 전시자료 256점과 천체망원경을 청주시에 기증키로 해 예천군이 진상조사와 함께 법적대응에 나섰다.
예천군은 이 관장의 남편인 나일성(69·연세대 석좌교수)씨가 정년퇴임뒤 지난 99년 예천군 감천면 덕율리 1천여평에 20여억원의 사비로 200여평규모의 과학관을 건립하면서 군에 진입도로와 주차장시설을 요청해 2억7천여만원을 투입했다.
군은 또 99년 개원시 행사비 및 유물 복원비 1억원과 매월 운영비로 200만~400만원(3년간)씩 지원하는 등 지금까지 4억4천여만원의 군비를 지원해왔다는 것.
그러나 이 관장은 최근 군과 사전협의없이 천문관에 전시된 천문도와 천체관련 고문서 및 해시계 등 소장품 256점을 청주시에 기증키로 했고 이에 따라 청주시도 40여억원을 투입, 천문 과학자료 전시관을 건립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진상조사에 나선 예천군은 지난 9일 이 관장으로부터 "소장품만 청주시에 기증할 생각"임을 확인함에 따라 조만간 청주시 관계자와 이 관장 등을 직접 만나 기증여부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확인키로 했다.
지역민들은 이 관장이 일방적으로 청주시에 자료를 기증할 경우 그동안 지원한 돈을 전부 회수하고 원금 전액을 회수하는 등 행정기관의 강력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예천군측은 "군과 협의없이 타지역에 기증하는 것은 있을 수 없다"며 "기증이 사실일 경우 법적대응 하겠다"고 밝혔다.
예천·권광남기자 kwonk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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