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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 치안유지 차원 마을에 문명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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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 펀자브주(州) 당국은 13일 미르왈라마을에서 부족회의의 마녀사냥식 재판으로 18세 소녀가 집단강간당한 사건과 관련해 이 오지 마을에 전기공급과 도로건립, 경찰서 설치 등을 약속했다고 현지 관리들이 밝혔다.

칼리드 마크불 펀자브 주지사는 이날 미르왈라 마을을 방문, 강간 피해자인 무크타란 비비 양을 만난 자리에서 전기공급을 비롯해 이 지역의 치안을 유지하기 위한 경찰서 설치, 마을까지 연결되는 도로 건설 등을 약속했다.

마크불 주지사는 또 "'무크타란 비비'란 이름의 2개 초등학교가 이 마을에 문을 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비비양은 지난달 22일 미르왈라 마을에서 부족회의의 결정을 통해 집단강간이라는 형벌을 당하고 마을 주민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벌거벗긴 채 집으로 돌려 보내지는 등 참혹한 봉변을 당했다.

마을 부족회의가 부정한 행위를 저질렀다는 이유로 한 가족에게 수치심을 주기 위해 중세 암흑기에나 있을 법한 마녀사냥식 형벌을 가한 사실이 알려지자 국제 인권단체 등에서 강력한 비난이 제기됐으며 급기야 파키스탄 정부가 진상조사와 책임자 처벌에 나섰다.

이후 비비양은 페르베즈 무샤라프 대통령으로부터 8천300달러의 위로금을 받았으며 비비양은 이 돈으로 마을 소년들을 위한 공공학교를 세웠다.현지 관리들은 이 학교가 반경 20㎞ 내에 있는 유일한 학교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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