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대통령이 연말 대선의 공정관리를 위해 내각의 엄정한 정치중립을 강조해온 가운데 신국환 산업자원장관이 정치인 모임에 참석, 파문이 일고 있다.
신 장관은 15일 저녁 신라호텔 일식당에서 열린 자민련 김종필 총재와 이한동 전 총리간의 회동에 참석한 뒤 나오다 방송기자들이 ENG카메라로 촬영하자 기자들과 승강이를 벌였다.
이날 회동 장소는 당초 종로 모 한정식집으로 예약돼 있다가 오후 3시 취소된뒤 돌연 S호텔 일식당으로 변경돼 김 총재가 신 장관을 보호하기 위해 장소를 공개하지 않았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행정부 주변에서는 "김 대통령이 내각에 엄정한 정치중립을 누차 당부해왔음에도 불구, 신 장관이 이같은 중립의지를 훼손할 우려가 있는 특정 정치인의 모임에 참석한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댓글 많은 뉴스
[사설] 대구시 신청사 설계, 랜드마크 상징성 문제는 과제로 남아
박정훈 "최민희 딸 결혼식에 과방위 관련 기관·기업 '축의금' 액수 고민…통상 정치인은 화환·축의금 사양"
[단독] 카카오 거짓 논란... 이전 버전 복구 이미 됐다
장동혁 "어제 尹면회, 성경과 기도로 무장…우리도 뭉쳐 싸우자"
한동훈 "尹 돈 필요하면 뇌물받지 왜 마약사업?…백해룡 망상, 李대통령이 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