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할인점 젓갈류서 아연조각 발견

대형 할인점에서 판매한 젓갈에서 아연 조각이 발견돼 관계당국이 유통경로를 조사하는 한편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원인 규명에 나섰다.

영주시 가흥2동 이모(40)씨는 "14일 오후 4시쯤 휴천2동의 대형 마트에서 밴댕이젓 400g을 구입해 집에 와 뜯어보니 무게 7.7g, 지름 1㎝, 길이 4㎝ 가량의 금속조각이 들어있어 영주시청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조사결과 금속조각은 아연이며, 이 젓갈은 대형마트에서 인천의 한 식품업체에서 원료를 공급받아 마늘.고추가루.깨소금 등을 첨가해 소비자에게 판매한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이 곳에서 판매 중인 젓갈의 경우 진열장에는 전남 목포의 ㄷ수산업체에서 제조한 것으로 적혀있으나 실제는제조회사와 제조연월일, 유통기한 등이 기록돼 있지 않은 무표시 제품으로 드러나 유통관리에 문제점을 드러냈다.

영주시는 이곳에서 팔다남은 젓갈류 17㎏을 수거해 아연을 포함한 중금속들이 더 들어있는지를 조사하는 한편 젓갈의 유통경로를 추적 중이다.

문제의 젓갈을 판매한 상인은 "식품 도매업체에서 젓갈류를 소량씩 구입, 판매하고 있는 어떤 경로로 아연조각이들어갔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12월 중순에도 영주시내 한 재래시장에서 판매된 명란젓에 납이 검출되는 등 수산물 유통관리가 부실한 틈을 타 불량 가공식품이 시민들의 식탁을 위협하고 있다.

영주.김진만기자 fact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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