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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공서 담장 현수막 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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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의 관공서 담장들이 무분별하게 설치된 현수막으로 흉물화되고 있다. 이는 최근 대구 등 타 도시에서 관공서 담장허물기 운동으로 친환경적 도시 가꾸기에 나서고 있는 것과 대조를 이뤄 시 차원의 의식전환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포항북구청 정문 좌우의 담장 50여m는 게시판이 설치된 곳을 제외하고 길이 4m짜리 현수막 9개가 빽빽히 걸려 시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이곳에는 '장애인차량 표지 허위발급 단속' '대학교 장학생 모집' '병무업무 홍보' '재산세 납부기간 고시'등의내용이 담긴 현수막이 걸려 있으나 읽어보는 시민은 거의 없다.

포항종합운동장에도 비슷한 내용의 현수막 9개가 걸려 꽃나무로 조성된 철망 담장의 미관을 해치고 있고 시청의 도로쪽 청사 벽면에는 5개의 현수막이 겹쳐 설치돼 읽기조차 어려운 형편이다. 시내 곳곳의 다른 관공서나 대형 병원 등도 상황은 비슷하다.

지난달 대구에서 이사온 김모(42)씨는 "도시를 아름답게 꾸미지는 못할망정 많은 돈을 들여 설치한 담장을 흉물로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청 한 관계자는 "공공기관의 현수막은 광고물법의 적용을 받지 않아 설치에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포항.박진홍기자 pjh@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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