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와 경북도가 95년 민선단체장 출범 이후 처음으로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한 공동전선을 구축하고 정치권 설득 작업에 나서 향후 사업 추진에 긍정적 작용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조해녕 대구시장과 이의근 경북지사를 비롯한 시.도 간부 10여명은 24일 오후 7시 서울 전경련회관에서 강재섭.정창화 지부장 등 한나라당 대구.경북출신 국회의원들과 당정협의회를 갖고 지역 현안 해결과 주요 사업에 대한 국비확보에 상호협력을 강화하고 공동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이날 협의회에서 대구시는 ▲2003년 대구하계U대회 성공적 개최 ▲지역섬유산업 공동육성▲낙동강 프로젝트 공동참여 추진 등 3가지 프로젝트를 시.도협력 사업으로 제시하는 한편 정치권의총력적 지원을 당부할 계획이다.
U대회의 경우 대구시가 내년 944억원의 국비 지원을 요구했으나 기획예산처는시설비 61억원만 배정하고 운영비는 전액 삭감한 상태여서 대회 운영에 심각한 차질이 예상된다고 보고한다.부산아시안게임 경우 653억원에 달하는 운영비 대부분을 국비로 지원하는 것과는 많은 차이를 보인다는 것.
지역섬유산업 공동육성 부문에선 포스트 밀라노프로젝트를 추진하는 대구.경북 공동기구를 설립해 이 기간(2004~2008년) 동안 지역 섬유업체가 공동으로 이용중인 각종 연구시설에 대한 운영비를 공동지원하고 각종 국내외 전시회도 함께 개최해 시너지효과를 극대화 하겠다고 보고할 예정.
낙동강 프로젝트는 조기에 가시화할 수 있도록 대구.경북이 선도적 역할을 수행하고 낙동강 및 남한강 수계 지자체와의 협력체제 강화로 장애 요인을 사전 제거할 방침임을 밝힐 계획.
경북도는 대구지하철2호선 경산 연장 ▲2003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지원.협조 ▲김천(대구)-포항 고속도로 조기 완공 등을 내놓키로 했다.
참석의원들은 "시.도지사 및 대구.경북 국회의원들이 한자리에 모여 지역 현안을 논의한데 대해 의미를부여하고 대구.경북이 대립을 통해서는 경쟁력을 갖출 수 없는 만큼 모든 현안에 대해 협력하고 공동대응할 것"을 주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조시장과 이지사는 이날 낮 12시 청와대에서 김대중 대통령 주재하에 열린 '시도지사 간담회'에참석 대구-도쿄 항공노선 개설, 프로축구팀 창단 지원, U대회 국비지원, 대구전시컨벤션센터 지원 및 영일 신항만중점개발과 자유무역지대 지정, 동해중부선 철도 설계비 지원, 경북해양과학단지 조성, 마늘 농가 지원 방안 마련 등을 건의했다.
정인렬기자 oxen@imaeil.com
최정암기자 jeongam@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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