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러 여객기 추락 16명 사상

러시아 풀코보 항공 소속 일류신(Il)-86 여객기가 28일 오후 3시 17분(현지시간) 모스크바 외곽 셰레메체보-1 공항에서 추락, 14명이 숨지고 2명이 부상했다.

Il-86기(機) 이륙 직후 발생한 이날 추락 사고로 여객기 승무원 14명이 숨지고 또다른 2명이 부상하는 등 모두 16명의 인명 피해가 났다고 비상대책부가 발표했다. 상처를 입은 여승무원 2명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나 상태가 위중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기는 정원이 350명이지만 이날은 북서부 제2도시 상트 페테르부르크로 기술비행을 하기 위해 이륙했기 때문에 승무원 외에 일반 승객은 탑승하지 않아 다행히 인명 피해가 확대되지 않았다.

사고 조사 당국은 사고기가 이륙 직후 추락한 점으로 미뤄 추진력 부족이나 기체 결함 등으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중이다. 조사 당국은 추락 현장에서 사고기 블랙 박스를 회수해 분석 작업에 들어갔다.

사고기 기종인 Il-86은 엔진 4개를 장착하고 있으며, 30년 전 개발된 이후 러시아 고위 관료들의 여행에 자주 이용돼 왔다.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