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지역 농산물 상인과 농민들이 과일판매와 포장전문 영농조합을 공동설립, 대도시 고급시장 공략에 나서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 20여년간 농산물 유통업에 종사해온 정부용(50.영천시 대전동)씨와 복숭아.자두 재배농민 정경용(63)씨 등 5명은 공동 투자한 '신선과일 영농조합' 문을 처음 열고 복숭아 10kg들이 2천상자에 대한 포장작업을 끝냈다
과일선별기와 급속냉동실.저온창고.냉동차량 등을 갖춘 이 조합은 영천농민들이 재배한 복숭아.자두.사과 등을 현지 구입 뒤 상품을 골라 신선도가 고스란히 유지된 상태로 밤사이에 롯데와 홈플러스 등 전국의 유명 유통시설에 공급하고 있는 것.
이에 따라 생산농민과 공판장.중상인.매장납품을 거치는 과일 유통과정이 농민-영농조합-매장납품으로 크게 단축, 도시 소비자들은 신선한 과일을 공급받고 농민들은 수확뒤 포장.운반의 불편을 덜게 됐다.
대전동에서 3천평 과일농사를 짓는 정동인(53)씨는 "영농조합에서 대신 과일포장작업을 해주고 과일 판매가격도 시세에 맞춰 지불해 만족한다"며 "대도시 매장과 직거래하기 때문에 판로도 안정적"이라고 말했다.
영농조합 작업책임자 이병철(45)씨는 "산지에서 농산물을 10kg.5 kg.1kg 단위로 포장해 다음날 오전 대도시 매장에 공급하며 당분간 이득을 내기보다는 농민, 거래처와 신뢰를 쌓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영천.서종일기자 jise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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