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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장단 '경고'로 미리 결론 시민단체 등 '징계위'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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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의회(의장 강황)는 29일 오전 의원총회를 열고 지난 22일 발생한 동료의원 폭행사건 당사자인 강성호 의원에 대해 의회 차원의 경고를 내렸다. 이와 함께 강 의원의 U대회특위위원장과 운영위원직을 사퇴시키는 선에서 사태를 매듭짓기로 의견을 모았다.

그러나 일부 의원들이 '시민들이 납득하기에는 징계 수위가 낮다'는 반발과 함께 의장단에 대해서도 "사태 해결을 왜곡된 방향으로 이끌고 있다"며 노골적인 불만을 표시, 파장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시민단체들도 그같은 징계에 대한 비난 성명을 내고 중징계를 위한 징계위원회 구성을 주장하고 나섰다. 이날 3시간의 의총에서 의원들은 징계위원회 구성을 두고 찬반 격론을 벌였으나 징계위 구성 없이 9월 열리는 임시회본회의에서 강 의원이 공식 사과하고 의장이 경고하는 방식으로 징계를 마무리 짓기로 했다.

강 의장은 "일부에서 징계가 낮다는 목소리도 있지만 11년 지방의회 역사상 특정 의원에 대해 의회내 직위(U대회 위원장·운영위원)를 박탈하기는 처음있는 일"이라며 "문제를 일으킨 본인도 사퇴에 못지않은 고통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초선을 중심으로 한 다수 의원들은 "의장단이 의총에서 의원들의 자유로운 의견 수렴 없이 미리 결과를 정해놓고 일방적으로 분위기를 몰고 갔다"고 비난했다.

이들은 또 "강 의원에 대한 징계 절차도 징계위 구성 없이 의장 직권의 경고 차원으로 끝내는 것은 결국 의회 스스로 위상을 더욱 추락시키는 꼴"이라며 "강 의원 뿐만 아니라 의장단의 정치력에도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대구참여연대도 비난 성명을 내고 1인 시위 계획을 밝히는 등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김중철 사무처장은 "의회가 이번 일을 계기로자기 반성의 모습을 보여줘야 했다"며 "시민 대표인 의회의 윤리성 회복을 위해서라도 강 의원에 대해 출석정지 30일 이상의 강력한징계를 해야하며 이를 위해 징계위를 구성해야 할 것"이라고 요구했다.

이재협기자 ljh2000@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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