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파르무라트 니야조프 투르크메니스탄 대통령은 연중 12개월의 이름을 공식적으로 다시 개명할 계획임을 밝혔다고 영국의 BBC 인터넷 판이 8일 보도했다.
그는 이날 열린 연례 국민평의회(의회)에서 1월(January)의 경우 "모든 투르크멘인의 우두머리"라는 뜻을 지닌 자신의 공식 이름인 '투르크멘바시'를 따서 개명할 것을 제안했다고 이 방송은 전했다.
지난 99년 사실상 종신 대통령으로 취임한 후 자신에 대한 개인숭배 노력을 해온 그는 또 4월을 '어머니'(Mother)로 그리고 1주일의 요일도 화요일의 경우 '청년의날'로 그리고 토요일을 '영적인 날'로 이름을 각각 개명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일년의 열두달 중 다른 달의 이름은 유명한 투르크멘인 출신의 시인이나 작가의 이름을 따서 짓고 싶다고 덧붙였다.
니야조프 대통령은 국민평의회에서 한 대의원이 4월을 대통령의 어머니 이름인'구르반솔탄'으로 부르자는 제안에 대해 이를 적극 고려하겠다면서 그같이 말했다.이에 대해 일부 투르크메니스탄인들은 똑같은 달력을 사용하는 전세계 문명사회인들과 우리를 격리시키고자하는 짓거리라면서 "그가 다른 행성에 사는 사람 같다"고 비아냥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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