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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8일 월드컵경기장 국제 휠체어 마라톤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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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에게 할 수 있다는 희망을, 비장애인에겐 감동을'.

2만여명에 이르는 대구지역 장애인들로 구성된 대구지체장애인협회가 주최하는 '대구국제휠체어마라톤대회'가 다음달 8일 대구월드컵 주경기장에서 열린다. 올해로 11회째를 맞이하는 이 행사는 국내 유일의 휠체어마라톤 국제대회.

일본 오이타현은 국제 장애인 휠체어마라톤대회를 통해 지역의 명성을 세계에 알렸으며 세계 장애인들에게 일본의 '복지수준'을 알리고 있다.다음달 7일 대구시 수성구 파동 장애인종합복지관에서 오이타현 신체 장애인협회 하타다 가주오 회장 등 국내외 단체 관계자들및 국내외 선수들이 참가한 가운데 개막식이 열릴 예정.

이대회에는 세계 각국의 정상급 선수 및 국내선수, 자원봉사자 등 5천여명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돼 전국의 장애인들뿐만 아니라세계의 장애인들에게 대구를 알릴 수 있는 기회다.

하지만 대회 주최측은 대회를 치르기 위한 재원부족으로 애를 태우고 있다. 올해 대회의 경우 모두 1억2천만원의 예산이 필요하지만 확보한 것은 대구시에서 받은 보조금 4천만원이 전부.

대구시의 지원은 지난해 수준에 불과하다.때문에 조직위원회는 8천만원을 자체 부담해야 하는 어려움에 처해 있다. 세계의 우수한 선수들이 대회 참가를 위해 연락을 해오고있지만 이들에 대한 체류비 지원금이 부족해 초대할 수 없는 실정이다.

조직위원회 한 관계자는 "비장애인들의 관심 및 이해부족으로 휠체어마라톤대회의 의미가 퇴색하고 있다"며 "후원이라곤 지금까지 몇 개의 물품협찬밖에 없는데다 예산 부족으로 대회의 꽃인 42.195Km 종목을 폐지한 상태"라고 하소연했다.

행사주최측에 따르면 유럽 등 선진국의 경우 장애인스포츠는 정부와 기업, 시민이 하나가 돼 스포츠 축제로 이미 자리잡았다는 것. 이런 나라에서는 휠체어마라톤이 일반 스포츠와 같은 인기를 누리며 대중스포츠로까지 인식되고 있다는 것이다.

행사주최측은 휠체어마라톤대회에 대한 비장애인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 올해는 비장애인들이 참가할 수 있는 특별경기까지 도입했다.대구지역 인라인스케이트 동호회 회원 500여명이 참가하는 인라인스케이트 대회를 열기로 한 것.

대구시지체장애인협회 노세중 사무국장은 "교통사고, 산업재해 등 후천적 장애인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장애'라는 것은 언젠가는 내문제, 내가족, 내이웃의 문제가 될 수 있다"며 "휠체어를 타고 내달리며 재활의지를 다지는 장애인들에게 비장애인들이관심을 가져주고 함께 뛰어준다면 장애인들은 큰 기쁨을 갖고 살아갈 수 있고 '사람냄새'가 사라져가는 우리 사회도 더욱 따뜻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경철기자 koala@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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