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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방 부실시공 붕괴 불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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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천군 농민회 등 농민단체들은 지난 8일부터 내린 집중호우로 낙동강 제방이 붕괴된 것이 명백한 '인재(人災)'라고 주장하며 특단의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나섰다.

16일 합천군농민회(회장 정재영.40)는 성명을 통해 "주민들이 사고 전날인 8일 오후 공사를 벌였던 부산지방국토관리청에 붕괴 위험을 알렸는데도 신속하게 대처하지 못해 제방 붕괴가 발생했다"며 "하필이면 배수개선사업을 벌였던 두 곳이 붕괴, 부실시공을 주장하는 주민들의 말에 공감한다"고 했다.

또 농민회는 "이번 수해를 천재지변으로 몰고 가려는 소식에 분노를 금치 못하며 철저한 진상조사와 완벽한 복구, 충분한 보상이 뒤따라야 한다"며 "재해보상을 위한 '농업재해보상법'을 제정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사)전국농업경영인회도 이날 성명을 내고 "홍수 피해지역을 즉각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여 범 정부적 종합지원대책을 마련하라"며 "피해 농민들의 소득손실 보전과 영농재기를 위한 재해보상법의 조속한 제정을 촉구한다"고 주장했다.

합천군은 지난 8일과 9일 청덕면 제방 두 곳이 무너져 가현.앙진리의 유천.오방마을 주민 113가구 263명이 침수와 고립생활을 겪었으며 현재까지도 47가구 117명이 폐교에서 집단 수용생활을 하고있다.

합천.정광효기자 khjeon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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