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나라당 이회창 대통령후보와 서청원 대표의 '투톱시스템'이 21일로 출범 100일을 맞는다.
지난 5월14일 출범한 '이(李)-서(徐) 체제' 100일은 6.13 지방선거와 '미니총선'으로 불린 8.8 재.보선에서 연이어 압승을 이끌어내 민주당을 선거참패의 후유증으로 분당 위기까지 몰아가는 지도력을 과시했다.
한나라당 투톱체제가 대선후보 및 최고위원 경선의 후유증을 최소화하면서 착근할 수 있었던 것은 서 대표가 '이 후보를 중심으로 한 대선승리'를 지상과제로 선언하고 권력형 비리의혹 공격선봉에 서서 '정쟁용 대표'라는 말까지 나올 정도로 몸을 아끼지 않은 점이 크게 작용했다는 게 당내 평가다.
이-서 체제는 그러나 최근 정국의 최대쟁점으로 부상한 병역비리 의혹의 파고를 넘어야 하는 난제에 직면해 있다. 또 대선구도를 안갯속으로 몰아넣고 있는 신당 논의에 대한 적절한 대응도 중요한 당면과제다.
서 대표가 병풍 공세에 맞서 권력비리 의혹으로 맞불을 시도하고 동시에 정몽준 의원에 대해 '태생적 불가론'을 제기하면서 공적자금 국정조사를 쟁점화하려는 것은 이런 점들을 감안한 국면전환용 포석으로 보인다.
특히 서 대표 개인적으론 '대선 이후'에도 신경쓰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
이미 당 일각에선 서 대표에 대해 "독주한다"는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아직 외부에 돌출될 정도로 심각한 단계는 아니지만 상황에 따라선 언제든 표출될수 있는 만큼 이를 달래며 당을 이끌어야 하는 것도 과제다.
아울러 현 정권과 민주당에 대한 공격의 전면에 나선 결과 형성된 '전투형' 대표 이미지도 향후 중.장기적 행보를 위해선 부담이 되는 부분이다.
서 대표측 참모들도 이런 문제점들을 들어 대여공세 수위조절 등을 통해 좀 더 유연한 이미지를 구축할 것을 여러차례 건의했으나 서 대표는 "정권교체가 최우선과제"라며 "내게도 다 생각이 있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권철현 후보 비서실장은 "투톱시시템이 약간 어색하게 보이는 측면도있지만 역할분담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며 "대선까지는 이 체제로 계속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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