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헌혈 통산 400회 통계청 보성출장소장 신기록

헌혈로 한국 기네스북에 오른 한 공무원이 19일 다시 헌혈해 자신의 기록을 경신했다.통계청 전남 보성 출장소장 손홍식(52)씨는 이날 오후 광주 동구 금남지하상가 헌혈의 집에서 통산 400번째 헌혈을 했다.

손씨의 헌혈 횟수는 연 평균 22회, 월 평균 2회 가량으로 평소 헌혈을 꺼리는 일반인들로서는 상상하기 어려운 것이다.

손씨는 첫 헌혈을 시작한 지난 84년 5월 이후 3번째 헌혈까지 약 3년이 걸렸지만 87년부터는 2개월에 한 차례씩 꼬박꼬박 헌혈했으며 성분헌혈이 실시된 94년부터는 2주에 한 차례씩으로 늘려 한 번도 거르지 않고 있다.

남의 힘을 빌리지 않고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방법으로 헌혈을 택한 손씨는 처음 시작할 때 다짐했던 자신과의 약속을 19년째 지키고 있다.

이같이 열성적인 헌혈로 손씨는 지난해 3월 통산 365회 헌혈을 기록하면서 (주)한국기네스에서 최다 헌혈자로 선정돼 한국기네스북에 올랐다.

그는 특히 지난 94년 7월 전남대병원에 처음으로 콩팥을 기증해 화제가 되기도했으며 재단법인 사랑의 장기기증운동 광주·전남본부에 사후 장기 및 골수기증 신청도 해놓은 상태다.

손씨는 "헌혈은 몸이 개운치 않을 때 목욕이나 이발을 하는 것과 조금도 다를 바가 없다"며 "혈액 수입에 따른 외화 지출을 줄이고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일이자 신체의 신진대사에도 도움이 되는 일석삼조의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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