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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김대업 기자회견 또 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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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오전 서울지검 기자실에서는 이달초에 이어 이회창 한나라당 대통령 후보 장남 정연씨의 병역의혹을 제기한 김대업씨와 한나라당측 인사들 사이에 두번째 실랑이가 벌어졌다.

한나라당 홍준표·원희룡 의원, 김정훈 법률특보 등이 이날 오전 11시께부터 기자실에서 민주당측의 병역의혹 제기를 반박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데 10여분후 김대업씨가 갑자기 등장, "공개 토론을 하자"며 목소리를 높였고, 동행한 시민단체관계자 4, 5명도 공개토론을 적은 종이피켓을 들고 기자실에서 '시위'를 벌였다

기자들의 만류로 양측간에 큰 충돌은 없었지만 이 과정에서 김씨측 일행은 홍준표 의원의 보좌관 등 한나라당측 인사 4, 5명과 서로 고함을 지르며 소매를 잡아채는 등 가벼운 몸싸움이 일기도 했다.

김씨의 갑작스런 등장에 한나라당 홍 의원은 "서울지검장은 뭐하는 거냐"고 목소리를 높이면서 김씨가 기자실을 나가지 않으면 기자회견을 하지 않겠다고 버텼다.

기자들의 설득끝에 홍 의원 등은 기자실 한 켠에 자리를 잡고 앉은 김대업씨가 지켜보는 가운데 비교적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50분간의 기자회견을 마쳤다.한나라당측 인사들이 회견을 끝내고 돌아간 뒤 기자실은 김대업씨의 회견장으로 바뀌었다.

김씨는 장장 2시간여동안 진행된 회견에서 한나라당측 인사들의 주장을 조목조목 반박하면서 "한나라당이 기자회견을 통해 허위사실을 특정언론에 유포하고 있어 이를 지켜보고만 있을 수 없었다"며 기자실 방문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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