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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초철 말벌 피해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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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벌을 조심하세요"

추석을 앞두고 조상묘 벌초 시기를 맞아 말벌과 땅벌 특별 경계령이 내려졌다. 특히 벌초시에는 예상못한 말벌습격으로목숨을 잃는 사고도 종종 발생, 모자를 쓰거나 장갑을 끼는 등 올해도 벌에 대한 경계를 늦추지 말아야 할 것 같다.

작년에도 추석전 벌초에 나섰다가 말벌에 쏘여 10여명이 숨졌고 병원신세를 진 사람마도 전국적으로 수천명에 달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미 지난달 부산에서는 말벌에 쏘여 1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고 이달들어 의성에서는 농삿일과 조상묘 벌초에 나섰다가벌에 쏘여 병의원을 찾는 주민들이 10여명에 이를 정도다.

안동병원 역시 주말에는 벌에 쏘인 환자가 5명 정도가 찾는 등 점차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고 구미 순천향병원에도 벌에 쏘인환자들의 치료가 잦아 최근들어 5명이 병원신세를 졌다는 것. 추석이 다가올수록 벌환자는 늘어날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게다가 올해엔 2월말의 이상고온으로 말벌의 활동기간도 보름정도 앞당겨진 것으로 알려져 말벌활동이 어느 해보다도 왕성할 것으로 우려된다.

국내 말벌 전문가인 고려대 한국곤충연구소 김정규 박사는 "말벌에 쏘이면 목뒤 후두의 점막질과 기관지까지 부어 호흡곤란으로 숨지기도 하므로 벌초에 나설 때는 말벌이 좋아하는 붉은색 계통의 옷은 피하는 게 좋다"고 충고했다.

한편 밤낮의 일교차가 점차 심한 요즘 산과 들녁이 가까운 저층 아파트나 5층 미만 관공서 유리창에는 말벌들이붙어 있는 것을 흔히 목격된다. 때문에 주택과 관공서 등에는 요즘 말벌들이 유리창을 통해 사무실로 들어오는 바람에 말벌쫓는 풍경이 심심찮게 연출되고 있다.

의성·이희대기자 hdlee@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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