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시와 함께하는 오후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백조는

일생에 두 번 다리를 꺽는다

부화할 때와 죽을 때

비로소 무릎을 꺾는다

나는

너무 자주 무릎 꿇지는 않았는가

-이산하 '불혹'

나이 마흔이 된 시인이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면서 너무 자주 무릎을 꿇으며 살아오지 않았나 성찰하고 있다. 80년대 한때 무릎 꿇고 사느니 서서 죽길 원한다는 말히 회자 된 적이 있다. 굳건한 정치적 신념의 표현이었다.

사회적 공의(公義)에 대해서는 결코 변절이나 타협해서는 안 되겠지만, 가난한 생활인으로서 타협하고 무릎을 꿇는 일은 경우에 따라 아름다울 수도 있다. 왜? 이 세상에서 밥벌이만큼 신성하고 절박한 일은 없으니까.

김용락〈시인〉

최신 기사

07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국제
이재명 정부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호남권 반도체 투자 지원에 대해 정치권에서는 민주당의 통합 정책이 사라졌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으며, ...
대구 수성알파시티가 전국 최초의 스마트도시 특화단지로 지정되며, 대구시는 이를 통해 인공지능(AI), 모빌리티, 로봇, 지능형 관제 분야의 ...
경기 시흥시의 화재 현장에서 농장 관리자인 60대 남성 A씨의 불에 탄 시신이 발견되었으나, 경찰과 소방당국이 3차례 수색을 진행했음에도 불...
중동 전쟁의 여파로 호르무즈 해협에 있던 한국 선박 중 1척이 안전 해역에 도착하면서 남은 선박은 2척으로 줄어들었다. 남재헌 해양수산부 차..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