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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악마'붉은색은 반항적 10대문화 상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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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이후 쏟아졌던 '붉은악마'와 관련한 '레드 컴플렉스' 논쟁에 새로운 해석이 등장했다.

최근 '민속문화의 자료와 현장'을 주제로 이화여대 고사리 수련원에서 열린 실천민속학회(회장 임재해)주최전국학술논문발표대회에서 안동대 국학부 이상현 교수는 "붉은 악마의 붉은색은 "반항적이고 폭력적인 청소년들의 하위문화를 나타내는 색으로 새로 의미를 부여해야한다"고 지적했다.

이날 이 교수는 논문 '레드 콤플렉스와 붉은 악마-우리현대사와 붉은 색의 전승현장'을 통해 붉은 악마에 대한 객관적인 서술로 눈길을 끌었다.

이 교수는 논문에서 "붉은 악마에 대한 열광은 일제 강점기 이후 통치자들에 의해 부정적인 색으로 간주됐던 붉은 색을우리의 정체성 상징으로 이용한 점을 높이 사야한다"며 "이와관련 레드 콤플렉스 극복여부에 대한 정반대의 평가도 있었다"고 밝혔다.

그에 따르면 "붉은 색은 50년간 통제당하면서 '잃어버린 색'", '재앙을 쫓아내는 지킴이색'이란 일부 진보지식인과민속학자들의 견해에서부터 "김정일 광신집단으로부터 빼앗아 애국색으로 만들어버렸다"는 일부의 견해에 이르기까지 정반대의 해석이 분분했다는 것.

이 교수는 "붉은 색은 주술을 뜻하는 전통적 의미에서 일제시대 매춘, 해방후 사회주의의 상징으로 왜곡됐지만, 80년대 후반 문화운동을 주도한 지식인들에 의해 비로소 긍정성을 획득했다"며 "그러나 붉은 악마의 붉은 색은 이와 다른 차원의 것"으로 결론맺었다.

한편 안동대 민속학연구소 주관으로 열린 이번 학술대회에는 안동대 국학부 임재해 교수의 '민속문화의 자료와 현장상황을 읽는 체계',세명대 한국어문학과 이창식 교수의 '민요 조사자료의 인식과 현장' 등 7편의 논문발표가 있었다.

최병고기자 cb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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