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무소속) 의원이 내달 10일께 대선출마 공식선언을 앞두고 사회 각계와 지역에 미리 출마의 변을 전하는 행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정 의원은 27일 오후 시내 조계사를 방문, 정대 총무원장을 만난다. 조계사 방문은 최근 지병으로 돌아간 김태호 의원 49재 참석을 위한 것이나 대선 출마를 앞둔 종교계에 대한 인사의 의미가 강하다.
정 의원은 전날 기독교계 학교인 부산 고신대를 찾아 명예박사학위를 받고 "국민을 통합시키는 새로운 정치,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하다"면서 "(출마하면) 페어플레이를 하겠다"는 포부를 피력했다.
최근 경남 김해 등 수해지역 방문, 부산과 울산 등 영남권 방문, 종교계 인사면담 등은 대선 '키포인트'에 대해 치밀하게 계산된 행보인 셈이다.
정 의원은 조만간 김수환 추기경을 비롯한 사회 원로들과 전직 대통령을 순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측근은 "정 의원이 대선출마를 공식 선언하기에 앞서 각 정파 정치인들은 물론 사회 각 분야의 인사를 두루 접촉, 출마에 따른 정치철학과 소신을 전하고 다양한 의견을 들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 의원은 26일 저녁 현대중앙병원에 차려진 지인의 빈소를 찾았다가 다른 상가빈소에 들른 민주당 노무현 대통령 후보와 다시 조우했으나 별다른 대화는 없었다고 정 의원측 관계자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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