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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조 해안 100m까지 접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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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바다에 머물며 소강상태를 보였던 경북 동해안의 적조띠가 경주 연안 100m까지 접근하는등 양식어장 가까이 빠르게 확산, 긴장감을 풀었던 어민들이 다시 불안감에 휩싸이고 있다.

27일 포항지방 해양수산청에 따르면 경주 양남연안에는 폭500m, 길이 2km의 적조띠 여러개가 육상수조 양식장 취수지역인 200~300m를 넘어 100m 해안까지 접근해 양식어민들이 적조 피해 예방에 또다시 비상이 걸렸다.

특히 이같은 크기의 적조띠가 연안 100m까지 근접하기는 경주와 포항 앞바다에서 적조가 지난 16일 검출된후 처음이어서 어민들은 바람방향과 강도, 수온변화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불안해 하고있다.

경주시 감포읍 양남리와 포항시 남구 연안은 유독성 적조생물인 코클로디니움 개체수가 ㎖당 1천개에서 6천개, 100개에서 1천500개씩으로 증가하는등 적조밀도도 계속 높아지는 추세여서 불안감을 증폭시키고 있다.

경주시 김영환 어정담당은 "연안 100m 까지 접근함에 따라 어류양식 밀집지역에 황토를 뿌릴 계획"이라며 "그러나 적조가 확산될 경우 경주지역의 해안이 양남에서 감포까지 33km에 이르러 걱정이 크다"고 말했다.

또 포항시 계원~대보 연안에도 폭 500m, 길이 1km의 적조띠가 500m 앞까지 다가오면서 가두리 양식장 어민들이 황토살포에 급히 나서는등 게릴라성 적조상황에 대비하느라 몸살을 앓고 있다.

포항시 양포리 해상가두리 양식장에서 우럭을 양식하는 김종화(46)씨는 "27일 오전 8시부터 양식업자들이 바지선에 실려있는 황토를 어장주변에 살포하는 등 연안으로 접근하는 적조띠 차단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동해안 가두리 양식장은 대개 수심 15m 이하에 위치해 있어 아직까지 적조 피해가 나타나지 않고 있으며 지난 1995년 적조때도 대부분 육상가두리 양식장의 피해가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주.박준현기자

포항.정상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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