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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토 살포기 보급 확대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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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안에 이어 동해안으로 확산된 적조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전해수 황토살포기'의 보급 확대가 절실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26일 국립수산과학원에 따르면 현재 유독성 적조를 구제하는 효과적인 방법은 황토를 살포하는 것.

그러나 기존의 황토 살포는 바지선에 황토를 쌓아 놓고 바닷물을 퍼올려 황토가 바다로 흘러가도록 하는 방법이어서 원하는 지점에 적정량을 뿌리기 어려운데다 덩어리로 그냥 흘려 버리는 등의 문제점을 안고 있다.

이런 한계를 극복한 것이 수산과학원이 작년에 개발, 특허를 획득한 '전해수 황토살포기'. 이미 현장 실험을 마친 전해수 혼합 황토살포기는 선박위에서 바닷물을 전기분해해 전해수를 만들고 미세한 분말로 만든 황토를 섞어서 고압 호스로 뿌리는 방법이다.

전해수는 적조를 죽이는 효능이 있고 황토를 활성화시켜 적조생물 흡착력을 높여 준다. 또 미세한 입자상태로 황토를 뿌려주기 때문에 황토입자가 바닷물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남으로써 종전보다 적은 양의 황토살포로 구제효율이 높은 이점이 있다.

특히 고압호스로 원하는 지점에 적정 농도로 살포가 가능해 더 많은 지역에 황토를 뿌릴 수 있다.

수산과학원의 실험 결과 이 방법을 사용하면 황토살포량을 종전보다 95% 줄이면서 시간당 살포면적은 4배 이상 늘릴 수 있으며 적조생물 구제효과도 황토만 뿌릴 때 보다 2배 정도 큰 것으로 나타났다.

문제는 가격이 비싸 지자체가 구입하기가 어렵다는 것. 세트당 가격이 선박과 발전기를 제외하고도 1억2천만원선에 달해 구입이 쉽지 않은 실정이다.

이에 따라 매년 발생하는 적조피해를 최소화 하기 위해서는 정부차원의 적극적인 예산지원이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부산·이상원기자 seagull@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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