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일(현지시간) 폐막한 제59회 베니스 영화제에서 '오아시스'의 이창동 감독이 감독상을 수상하고, 주연 여배우 문소리가 신인배우상의 영예를 안았다.
베니스영화제에서 감독상을 수상한 것은 우리나라 영화사상 처음이며, 이 영화제 여우주연상 수상은 지난 1987년 강수연이 영화 '씨받이'로 여우주연상을 받은 이후 두 번째다.
또한 칸과 베니스를 합한 3대 메이저 영화제 가운데서는 지난 5월 칸 영화제에서 임권택 감독의 취화선이 수상한 데 이은 올들어 두 번째 쾌거다.
'오아시스'는 교도소에서 출소한 사회부적응자와 순수한 영혼을 지닌 중증 뇌성마비 장애인이 나누는 애틋한 사랑을 그린 영화.
이창동 감독은 지난 96년 '초록물고기'로 데뷔한 후 2000년 '박하사탕'을 거쳐 올해 세번째 영화인 '오아시스'로 베니스 영화제 감독상의 영예를 안았다. 리얼한 장애인 연기를 소화한 문소리는 박하사탕에 이은 두 번째 영화에서 일약 월드스타로 주목받게 됐다.
'오아시스'는 공식시사회가 있은 7일 저녁 현지에서 객석으로부터 뜨거운 반응을 받아 일찌감치 수상이 점쳐지기도 했다. '오아시스'는 또 국제영화평론가협회가 수여하는 '국제영화평론가협회상'과 젊은영화인 심사위원단이 수여하는 미래의 영화사, 전그리스도교 교회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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