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현역의원 22명 참석 성황-이한동씨 출마선언 표정

7일 이한동 전 총리가 대선출마를 선언한 행사장(여의도 63빌딩)에는 3천여명이 넘는 인파가 모였다. 1%대를 맴도는 여론 지지도에 견주어 본다면 다소 의외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분위기가 뜨거웠다.

현역 의원 중에는 민주당 최명헌 장태완 설송웅 박상규 이희규 송영진 전용학 강성구 장재식 이윤수 김윤식 곽치영 박병윤 최선영 장성원 조재환 김화중 유재규 등 후보단일화추진협의회 소속 인사들이 대거 참석, 눈길을 끌었다.

또 자민련 조부영 안대륜 조희욱 의원과 정몽준 의원측 안동선 의원 등 국회의원의 22명이 자리를 같이 했다. 마치 통합신당 창당발기대회라는 착각이 들 정도였다.

이 전 총리는 "대선 후보에 대한 기호가 주부들이 충동구매하듯 감정에 따라 호·불호로 갈리고 있다"며 "하지만 후보의 이성적 덕목을 견준다면 국민의 판단이 달라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통합신당의 후보선출 방식은.

▲통합신당은 모두에게 문호를 완전 개방하는만큼 어떤 세력도 참여할 수 있다. 나 역시 노무현 후보든, 정몽준 의원이든 누구와도 공정한 경선을 통해 통합신당의 후보가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통합신당이 성공하지 못하면 독자신당으로 출마할 계획인가.

▲정치적 마지노선을 독자신당에 두고 기초적인 창당작업을 병행해 온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일단 통합신당이 성공하리라는 신념을 갖고 모든 것을 거기에 맞춰 일을 해나가고 있다.

-통합신당은 대략 언제쯤 모습을 드러내게 되나.

▲대통령 선거일과 법정선거 기간을 감안할 때 늦어도 11월 초까지는 창당과 후보선출이 마무리돼야 한다는 생각이다.

-통합신당의 정강정책에 권력 1인 집중 방지 등의 개헌문제도 포함되나.

▲권력이 집중되는 현행 대통령 5년 단임제를 분권형 대통령제로 헌법을 개정하는 내용이 포함돼야 한다.

김태완기자 kimch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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