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공고 실습생 동원 노조원 저지 파문

대구.경북지역 공고생들이 실습나간 회사의 구사대로 동원됐다는 주장이 제기돼 물의를 빚고 있다.

전교조 경북지부는 10일 충남 아산시 대방면 ㅅ테크가 지난 3월부터 실습생으로 나와 있는 포항과 구미, 대구지역의 공고출신 고3생들을 노동조합 사무실 입구에 배치해 노조원들의 출입을 저지한 사실이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전교조측은 "아직 배워야 할 학생들을 구사대로 부려 먹는 일은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비인도적이고 반교육적 처사인 만큼 강력히 대처할 것"이라 밝혔다.

장기간 노사분규로 공권력이 투입돼 노조원들이 해산된 이 회사에는 현재 경북 2개, 대구 1개 등 3개공고 고3 실습생 10명이 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회사측은 "지난 7월말 공권력 투입에 앞서 회사를 빠져나갔던 노조원들이 공장으로 재진입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종업원들이 공장밖으로 나오자 생산직라인에 함께 있던 실습생들도 따라 나왔을 뿐 노조원들의 출입저지에 동원된 적 없다"고 밝혔다.

포항.정상호기자 falco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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