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란기를 맞은 숭어들이 지난달 말부터 바다에서 형산강으로 올라오면서 이들을 노리는 포항과 경주.영천.대구.울산 등지의 낚시꾼들이 평일은 300~400명, 주말은 1천여명씩 형산강변으로 몰려들어 성시를 이루고 있다.
18일 오후 포항시 연일읍 유강 아파트 진입 고가도로 인근 형산강은 하천을 따라 낚싯줄을 던지는 수백명의 강태공들로 발디딜 틈이 없을 정도였고 일부 열성파는 고무옷을 입고 강안에 들어가 낚시에 열을 올렸다. 강태공들의 망태기 마다 30cm가 넘는 숭어들이 10~30마리씩 잡혀 퍼덕였다.
숭어 입질도 꽤 좋아 3시간 정도면 20마리 넘게 잡을 만큼 형산강은 숭어떼로 가득해 꾼들이 낚싯줄을 던지느라 바쁜 모습이었다.조성수(47.대구시 시지동)씨는 "3시간 만에 30㎝ 넘는 숭어를 15마리나 잡았다"며 "숭어가 잡히는 11월말까지 짜릿한 손맛을 보기 위해 계속 찾아올 계획"이라 말했다.
정오쯤 내려와 몇시간만에 잉어를 포함, 26마리를 잡은 김모(50.영천시)씨는 집에 돌아가 싱싱한 숭어회를 맛보기 위해 낚싯대를 접었다. 한편 형산강을 따라 이어진 7번국도를 타고 포항으로 들어오는 운전자들이 낚시꾼들을 구경하느라 차량정체 현상이 빚어지기도 했다.
포항.정상호기자 falco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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