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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양파출소 황태영 소장 홀몸노인·소년가장 2년째 도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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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내가 살아가는 데 조금이라도 넘치는 것은 모두 이웃들에게 돌려주면서 살자는 게 저의 생각입니다". 17일 영양여고 교장실에서는 영양경찰서 영양파출소 황태영(49·경위) 소장과 박순복 교장과 교사 및 학생 소녀가장인 김선화(17)양 등이 함께 자리해 더불어 살아 가는 훈훈한 정을 나눴다.

이날 자리는 황소장이 최근 실시한 올해 경북경찰문화대전 수필부문 심사에서 '우리는 하나'라는 글로 은상을차지해 부상으로 받은 20만원을 이날 소녀가장 학생인 김양에게 전달하기 위해 마련된 것.특히 황소장의 이같은 미담은 주민들 사이에 널리 알려졌으며 2000년 9월 영양파출소장으로 발령받은 뒤부터 홀몸노인과 소년소녀가장 돕기 등 남모를 선행을 실천해오고 있다.

때문에 영양군청 홈페이지 '칭찬합시다'난에는 황소장의 미담이 단골메뉴로 올라오고 졸업식 시즌이면 학부모들이축사 내빈으로 서로 모셔가려는 경쟁이 후끈해질 정도가 되고 있다.황소장은 "청각 장애인으로 오랫동안 고생하시다 돌아가신 어머님 생각에 홀몸노인들을 보면 남같지 않다"며 "그저 조금씩 베풀고 살아가는 게 생활 철학"이라며 겸손함을 잊지 않았다.

영양·엄재진기자 2000ji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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